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요. 관련하여 삼성증권의 리포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하셔서 투자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한국 2차전지 주가 랠리의 배경은.
1) 시장 환경 - 한국 2차전지지 주가의 급등은 무엇보다 투자 시장 내 풍부핚 유동성과 코로나19이후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수급 부담 완화를 배경으로 핚다. 공매도 금지로 읶해 과거의 밸류에이션 잣대로 주가의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t)관련 산업과 정책적 지원, 그리고 성장 가시성이 높은 섹터에 대핚 쏠림 현상이 그러하다. 9월 15일은 지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6개월 간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에 대한 종료 시점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남은 한 달여 기간 동안 업계와 학계 의견을 청취한 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 산업 환경 - 유럽 EV 성장 YTD +57% > 중국 -42%: 지난해까지 전방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주 도해 온 것은 중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해 들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이 우려되었으나, 초기 유럽 주요 국가의 락다운에 따른 영향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 성장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연초 이후 6월까지 젂년 보다 57% 개선된 반면, 중국의 경우는 42% 감소한 상황이다. 유럽 EV 시장은 핚국 배터리업체들의 주요 수요처(19년 기준, 유럽 향 판매 비중 - SDI 80%, LG화학 70%)다. 따라서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해당 차종에 장착되는 배터리 출하 증가로 이어지고,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의 2분기 EV배터리 흑자 전환은 다른 배터리 업체들에게도 긍정적 신호이며, 재료/부품선 까지 전방산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낙수 효과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럽연합 차원에서 5월 말,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포스트코로나 경기 회복 정책을 발표했다. 얶롞에 알려짂 패키지 초안 내용에 따르면 친환경차 구매에 대핚 지원과 투자 펀딩 확대, 그리고 충전인프라도 기존 보다 2배 확대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가속화하는데 자원을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어느 지역보 다 친환경 규제가 강한유럽의 경우는 이러한 정책 효과와 함께 유럽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양산 차종들이 나오면서 전기차 보급율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3)투자 환경 - CATL 대비 할인되었던 과거와 달라진 3가지: 그동안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의 CATL 대비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할인되어 평가되어왔다. 할인되어 왔던 이유를 세가지로 정리해보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전기차 시장이 어느 지역보다 성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둘째, CATL의 수익성이 한국업체보다 높았고, 셋째로 OEM들과의 JV나 캐파 증설 규모가 한국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인 할인의 이유가 더 이상 정당화 되기 어려워지고 있다.
- 유럽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앞서기 시작: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는 낮아지고 성장률은 오히려 유럽이 높아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15년 이후 18년 까지 매해 100% 넘는 고 성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19년 들어서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 감축 효과와 China6 조기 실행에 따른 내연기관 프로모션이 집중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위축되었다. 반면, 유럽은 신규 등록 차량에 대핚 탄소배출 규제 기준을 NEDC에서 WLTP로 바꾸고 승용차에서 LCV(Light Commercial Vehicle)까지 확대 적용하게 되면서 젂기차 판매를 가속화시켰다. 2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중국은 동기간 36% 줄어들었다.
- CATL 수익성은 우하향인 반면, 한국 업체들은 우상향 : 한국 배터리업체들은 특히 중대형 전지 수익성이 저조했는데, 중국 시장 진입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던 유럽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누리기에 부족했다. 그리고 CATL에 비해 상대적으 로 ESS 판매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ESS 사이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다 보니 안정성 강화 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이 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한국 업체의 ESS 부문에서는 미국 고객 중심의 유틸리티용 수요 증가가 있었고, EV 부문도 유럽 지역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 LG화학의 경우 EV 배터리 부문에서 2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하반기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전방 시장 성장과 더불어 가시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 글로벌 Capa 증설 속도면, 한국이 뒤지지 않음: CATL의 경우, 상장 시점인 2018년 캐파가 43GWh이었을 때, LG화학은 35GWh, SDI는 15GWh 수준이었다. CATL 캐파대비 LG화학은 81%, SDI는 35% 수준이었다. 21년, 22년 CATL의 예상 캐파 변화를 가지고 한국 배터리 양사의 상대 비중을 보면 LG화학이 66%, SDI는 32%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CATL의 21년과 22년 예상 캐파 중 각각 26%, 29% 가 중국 내 JV 물량들이다. 이는 중국 내 잠재 수요를 목표로 한 젂기차 고객사들과의 전략적인 제휴 물량에 해당한다. 따라서 JV 캐파를 제외한다면 LG화학과 CATL의 캐파 증설 스케일은 비슷하다. 그리고 캡티브 수요시장이 작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증설 상당 부분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CATL에 비해 유럽과 미국 지역 글로벌 고객사향 비중은 더 클 것임은 분명하다.
(출처: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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